부산, 서울 꺾고 최하위서 10위… 인천-성남은 패해 12위-11위로 팀당 3경기 남기고 강등권 혼전
부산 선수들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분 추가골을 자축하고 있다. 전날까지 최하위에 자리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던 부산은 서울을 2-1로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날까지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빠졌던 부산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거세게 몰아친 부산은 전반 16분 미드필더 이규성(26)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분 만에 미드필더 박종우(31)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부산(승점 24)은 단숨에 10위로 뛰어오르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서울(승점 25)은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파이널B 선두권을 바짝 쫓던 수원은 수비수 김태환(20)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승점 27)은 서울을 제치고 전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수원에 패한 인천(승점 21)은 다시 꼴찌가 됐다.
기존 K리그1에서는 꼴찌인 12위 팀이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2부 리그) 2∼4위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지만 올해는 파이널A에 속한 상주 상무가 연고지 이전으로 2부 강등이 확정되면서 파이널B 꼴찌 단 한 팀만 2부 리그로 추락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