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수사결과] 秋 “정쟁 벗어나 민생 집중” 입장문 “비난 재우려 또 개혁 카드” 지적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서모 씨(27)의 카투사 복무 당시 특혜 휴가 의혹을 ‘무분별한 정치 공세’ ‘불필요한 정쟁’으로 규정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서 씨, 최모 전 보좌관 등을 무혐의 처분한 지 약 3시간 뒤인 오후 5시 50분경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첫 입장문을 낸 것이다.
추 장관은 298자 분량의 간략한 입장문을 통해 “장관과 장관의 아들에 대한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로 확인된 최 씨와의 메시지 내용 등 거짓말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추 장관은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의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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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국면 때마다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하는 이른바 ‘기승전 검찰개혁’ 입장문에 대해 추 장관이 자신에 대한 비판 돌파구로 검찰개혁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사장 출신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추 장관의 국회 발언이 거짓임이 확인됐는데도 검찰은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아들의 군부대 지원 장교의 전화번호를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보좌관이 군부대 지원 장교에게 전화를 건 것은 ‘보좌관 차원에서 선의(善意)로 이뤄진 미담(美談)’이란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