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선관위원장으로 호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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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위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우리법연구회 출신 노정희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내정했다.
대법관인 중앙선관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되었던 관례에 따라, 노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뒤 여성 최초 중앙선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대법원은 이날 김 대법원장이 인품과 법원 안팎 신망 등을 종합 고려해 헌법 114조2항에 따라 노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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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과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하여 왔는 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내정자가 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임기는 2024년 8월까지로, 차기 대선·지방선거·22대 총선까지 모두 관리하게 된다. 노 대법관은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