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채용 유튜브 화면 캡처
“럭비공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진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여전히 낯이 섭니다. 이 변화는 우리에게 ‘생각의 힘’을 요구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경영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그룹 혁신의 기회를 재차 강조했다.
2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e메일에서 “2020년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위기라고 단정짓거나 굴복하지 말자”고 전했다.
전날에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서린동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거대한 변화를 맞아 저도 정말 당혹스럽다. 사실 여러분이 가장 직접적으로 그 충격과 변화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취업준비생들을 위로했다. 이어 “선배들은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겪고 있지만, 여러분은 우리 사회와 SK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구성원들 대상 e메일에서 추석 인사와 함께 연휴 중 볼 만한 다큐멘터리로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를 추천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바다는 2016년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인류가 쉽게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