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전형적인 9월 약세장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CN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날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는데, 그동안 기술주와 성장주 위주의 매도세와는 다르다고 CNBC는 지적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올랐던 자동차, 건설 등 경기순환주가 떨어지고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의 낙폭은 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낙폭은 0.13%였던 반면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 이상 밀렸다.
애플의 경우 사상 최고에서 20% 떨어졌지만 이날 3% 올랐고 테슬라도 1.64% 상승했다. 기술주가 이번주 전쟁의 한복판에 서서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유럽의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 우려가 커졌다. 영국 정부의 최고 과학자들은 추가 조치가 없으면 다음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연방대법관의 공석을 놓고 벌이는 정쟁으로 추가 부양안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커졌다. 미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를 지지할 부양안은 요원해 보인다고 애널리스트들은 CNBC방송에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시장전략가는 “9월 8일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너무 미약했다”며 “증시가 더 나아가기 전에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