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9년만에 10배로 커져… 세계 ETF 운용사중 자산 16위 적극적 인수전략으로 몸집 키워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은 2011년 말 9조9065억 원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47조1159억 원으로 불어났다. ETF는 개별 종목을 일일이 파악할 필요가 없는 데다 특정 지수나 산업군 등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의 ETF 순자산은 5조1731억 원에서 51조5466억 원으로 늘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9개국에서 총 378개의 ETF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규모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6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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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해 4월 미 나스닥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를 상장했다. 이 EFT의 현재 순자산 규모만 1조3000억 원에 이른다. 올해 7월에는 원격 의료 및 디지털 건강 관리와 관련한 세계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 ETF’를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더욱 다양한 전략상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정 yunjng@donga.com·김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