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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사기)에 가담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보령경찰에 따르면 전날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A씨는 피해자에게 “아들이 빚진 3000만원을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아들과 비슷한 목소리를 전화로 들려주는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다.
이 전화를 받은 피해자(보령 거주)는 주포면의 한 은행에 들러 ‘집수리 목적’ 이라며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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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피해자는 은행 밖으로 나선 뒤 은행 옆 자재창고로 향했다. 피해자의 휴대폰은 중국에 서버를 둔 한 해외 조직 일당과 통화 상태인 채 자재창고 옆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은행 직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도 출동한 경찰에 협조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통해 돈을 인출하는 척 속이고 A씨를 약속장소로 유인했다. 이후 피해자는 경찰 1명과 택시를 타고 충남 홍성으로 향했다. 지능범죄수사대 차량도 따라붙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 보이스피싱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요즘은 주로 현금인출책으로 외국인 여성을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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