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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란듯이…“美, 대만에 순항미사일 등 무기 7종 판매 예정”

입력 | 2020-09-17 16:34:00

© News1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7개의 주요 군사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긴장을 최소화하고자 대만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무기를 팔거나 신중하게 조정해온 수년간 관례와 동떨어진 행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수 주 내 하원에 관련 통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판매될 무기는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제너럴 아토믹스 제품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과 드론 외에도 보잉의 하푼 지대함미사일과 상륙작전 등을 저지하기 위한 수중기뢰도 판매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최근 “홍콩처럼 될 순 없다”며 군사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내년 국방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원으로 편성했다. 또 미국과 수십억달러(수조원) 규모의 무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이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현재 상황이 억제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군사력 증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은 연신 미국에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마라”고 항의했지만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중국 견제와 대만과의 관계 발전, 경제적 이익 세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택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대만의 군사력 증강을 극도로 꺼려하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