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개그맨 공채 7기 출신 최재욱(38)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재욱은 16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 모씨가 본인이며,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상파 개그맨 2명이 지난 2018년 초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개그맨 김 씨로는 김형인(41·SBS 개그맨 공채 7기)이 지목됐다. 하지만 김형인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자신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3년 전 최 씨에게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재욱도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 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김형인까지 A 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며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재욱은 개그맨 최국(45·SBS 개그맨 공채 6기)에게도 “개그맨 ‘최 모씨’ 라고 첫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의심을 받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