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情’]솔잎떡마을 모싯잎 송편
모싯잎 송편이나 개떡은 생(生)것일 때는 연두색이지만 찌면 진한 초록색으로 바뀐다. 솔잎떡마을 제공
영광군에는 모싯잎 송편 전문 떡집이 200곳이 넘고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시 이파리를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 함량이 20%가 넘는다. 모싯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내는 한편 떡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모싯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약 6배에 이르며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솔잎떡마을은 추석을 맞아 모싯잎 송편·개떡 찐 것과 생(生)것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찐 상품은 먹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보관하며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5∼10분가량 쪄 먹으면 된다. 생송편은 냉동한 것을 보내며 30분 정도 쪄 먹는다. 모싯잎 송편은 따뜻할 때보다 식었을 때 더 맛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