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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12일 완전 개통… 수원∼인천 70분

입력 | 2020-09-11 03:00:00

협궤 폐선 후 25년만에 완공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시운전 열차가 10일 오후 경기 시흥시 야목역을 통과하고 있다. 수인선에서 미개통 구간이던 수원∼한대역 구간이 12일 정식 개통하면서 90분 걸리던 수원∼인천 간 이동시간이 7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 중구 인천역을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 1995년 수인선이 폐선된 뒤 25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수원∼한대앞(19.9km)을 연결하는 3단계 사업이 완료됐다”며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한 철도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수인선 사업은 한국의 마지막 협궤철도(노선 간 폭이 표준보다 좁은 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74억 원이 투입됐다. 1995년 7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3단계 사업에 25년이 걸렸고, 기존 노선은 1995년 12월 폐선됐었다.

기존 노선 폐선 이후에는 인천과 수원을 오가려면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존에는 1호선 인천역에서 구로역으로 가서 다시 수원역까지 도착하는 데 총 90분이 걸렸지만 이번 수인선을 이용하면 7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운행된다. 직결된 두 노선을 합하면 총 운행 거리가 108km 이른다.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다.

국토부는 11일부터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배너를 클릭해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커피쿠폰을 나눠주는 등 수인선 완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비대면 홍보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관련 동영상을 서울역·수원역 등 5개 주요 역사에서 10∼12일 상영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