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결혼 미루거나 취소 2분기 혼인건수 ―16%, 역대 최저 출생아도 9% 줄어 통계작성후 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4∼6월)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16% 넘게 줄었다. 2분기 출생아가 사상 처음 7만 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출산 선행 지표인 혼인까지 줄면서 코로나로 인해 출산 공백이 생기는 ‘코로나 갭 세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10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1만12건)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다. 1분기 1.3% 줄어든 데 이어 감소 폭을 역대 최대로 키웠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인구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한 예비부부가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8613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 줄었다.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전체 분기를 통틀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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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혼인 건수가 줄고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향후 출산율은 더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