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맥못추는 日경제 17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현황판 앞에서 한 행인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내각부는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8%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5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23,096.75엔으로 마감했다. 도쿄=AP 뉴시스
17일 내각부는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추세가 1년간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 기준 GDP 성장률은 ―27.8%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연율 ―17.8%)보다도 10%포인트 낮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1.9%), 올해 1분기(―0.6%)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 침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일 나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3분기에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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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 신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