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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1000% 지지한다”던 트럼프 동생 별세…각별했던 사이

입력 | 2020-08-16 16:0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4)의 남동생인 로버트 트럼프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72세를 일기로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내 훌륭한 동생 로버트가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린다”면서 “로버트는 동생이었을 뿐 아니라 내 최고의 친구였다. 동생이 매우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로버트의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미 뉴욕타임스는 고인에게 뇌출혈이 있었으며, 혈액응고방지제를 복용 중이었다고 트럼프 일가의 친구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일가의 3남 2녀 가운데 막내인 로버트는 넷째인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다.트럼프 앞서 “내가 유일하게 허니(honey)라고 불렀던 남자”라며 로버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로버트 또한 2016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널드를 1000%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는 숨진 큰형인 프레드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인 메리가 트럼프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폭로성 책을 출판하려 하자 6월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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