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애초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전면 폐쇄로 방침을 변경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영업을 재개했던 롯데리아 종각역점이 하루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의 경우 하루 정도 방역을 한 다음 이튿날 문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점 후 별다른 이유 없이 다시 문을 닫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이날 오전 10시에 문을 열겠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하지만 전면 폐쇄로 가닥을 잡고 영업을 포기했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영업을 재개한 것에 대해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광고 로드중
이른바 ‘광진구 점장 모임’에 참석한 롯데리아 지점장 근무지 Δ면목중앙점 Δ군자역점 Δ서울역사점 Δ숙대입구점 Δ건대역점 Δ소공2호점 Δ종각역점 Δ건대스타시티점은 폐쇄됐다.
이중 종각역점은 지난 12일 밀접 접촉자 역학 조사가 마무리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폐쇄 조치 후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24시간 영업 매장이지만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리아발 감염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도 서울 5명, 경기도 2명 등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롯데리아 지점장과 지점 사무소 직원 22명은 회의와 회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진한 매출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 애초 목적이었다.
광고 로드중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차단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주인 데다 불특정 다수가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는 패스트푸드 특성상 방문자를 일일이 찾기가 쉽지 않다. 자칫 롯데리아가 새로운 집단 감염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자 모두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음성 판정자도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