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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로써 해리스 의원은 미국 부통령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됐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리스 의원을 ‘용감한 전사’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공직자’라고 표현했다.
◇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 바이든 선거캠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꺾을 것”이라며 해리스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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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의원의 어머니는 늘 그에게 “자리에 앉아서 불평만 하지 말고 무언가를 해라”고 조언했으며, 이 말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 검사 출신 : 하워드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알라미다 카운티 지방 검찰청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 검사와 샌프란시스코 법무장관에 올랐다.
2016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는 두 번째 상원 입성이었다.
◇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 : 해리스 의원은 작년 초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외신은 이민자 자녀인 그가 민주당에서 ‘소수’와 ‘다양성’이라는 잠재적 이점을 안고 경선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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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끝내 중도 하차를 발표했다. 이후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이후 해리스 의원은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혀왔었다.
CNN방송은 해리스 의원 지명은 놀랍지 않다면서,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대되며 바이든 후보에게는 유색인종 여성을 후보로 뽑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지명은 그가 민주당의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할 전당대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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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캠프는 두 사람이 내일(1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리는 유세에서 공동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