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들과 차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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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창당 이후 최고치인 3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내에서는 정부·여당의 독주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 주간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p) 내린 35.6%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p 오른 34.8%로 나타났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0.8%p에 불과하다. 창당 이후 최고치와 창당 이후 최소격차를 모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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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진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이 별수를 다 쓰는데 제대로 되지 않고, 과정 자체도 무도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드라이브를 건 정책은 없었으니 민주당의 실책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현 상황에서) 야당이 드라이브를 걸 방법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잘한 것이라면 막말 등 실수는 별로 없었다. 민주당 의원은 다주택자에 대해 범죄자, 전세가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앞으로 여권 실정을 부각시키고 우리 대안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일시적인 추세지만 이를 공고화시키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자업자득이다. 통합당이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방이 워낙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괴롭히고 있어서 반사이익이 있다”며 “앞으로 더 겸손하게 노력해야 한다. 정책에 초점을 두고 국민의 아픈 부분, 어려운 부분을 어루만지면서 대안 있는 비판을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정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은 “우리 당이 옛날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민주당의 반민주성이 주원인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오히려 조금 높아졌다고 오버하거나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가 크게 의미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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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감각이 젊다. 메시지도 간략하고 좋다”며 “또 3선 이상 의원들이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을 내려놨다. 중진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런 부분에서 힘을 받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