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33명 기록 미국 출발시 제대로 검사 이뤄지는지 불투명 오산기지, 입국 후 격리생활 안내 지침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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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군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채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 입국하는 미군 장병 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주한미군은 아예 코로나19 격리 생활을 위한 지침서까지 마련했다.
6일 오후 기준으로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3명(현역 장병 90명)이다. 이 중 109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24명은 국내 감염자다. 지난 4월14일을 끝으로 국내 감염은 멈췄지만 이후 해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주한미군이 정확한 입국 인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입국자 중 코로나19에 걸린 인원이 몇 명인지 그 비율을 알 수 없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확진자들이 미국에서 출발할 때 제대로 된 코로나19 검사를 거쳤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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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달 중순부터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위해 미국에서 군인들이 대거 입국하게 된다. 현 상태대로라면 우리 정부와 군은 코로나19에 걸려있는 미군이 몇 명인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이들을 우리 땅에 들여야 한다.
훈련 참가자 중 상당수는 미군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 기지에 도착한다. 이 때문에 오산 기지에 주둔하는 미국 공군 오산기지 51전투비행단은 아예 코로나19 관련 격리 시 유의사항을 적은 지침서를 발행했다.
이 지침서에는 인천공항이나 오산 기지에 도착한 뒤 14일 간 격리되는 과정이 그림으로 안내돼있다. ‘만약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격리시설로 이송된다’는 문구가 적혔다.
지침서에는 식사, 우편물 발송, 쓰레기 처리, 세탁물 처리, 야외활동 요령, 반려동물 관리 등 격리실 이용 방법이 안내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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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전투비행단장인 존 곤잘레스 대령은 지침서에서 “당신은 코로나19 위협에 직면한 불안한 시기에 오산 기지에 도착하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안심해도 된다. 우리는 여러분의 입국과 격리 절차가 매끄러울 수 있게 24시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