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스타 노조는 29일 오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서 고발장 접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상직 의원은 사리사욕을 내려놓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이상직 의원의 모든 비리가 명명백백 다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 뉴시스
박이삼 노조 위원장 명의의 고발장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자신의 자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에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대여, 선수금 지원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했다.
이는 상속세와 증여세법을 교묘히 빠져나간 조세포탈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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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노조는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에 대해서도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배우자의 재산, 자녀의 재산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 신고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1억 원을 호가하는 ‘2018년식 포르쉐 마칸 GTS’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재산공개 당시 직계비속 재산으로는 4150만 원만 신고된 점을 지적했다.
한편 노조는 당초 이 의원과 함께 딸 이수지 대표도 고발하려고 했다. 이후 법리 검토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