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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지방 칩거·가족과 왕래 無 “불규칙적으로 서울 올라와”

입력 | 2020-07-23 12:43:00

조재현 © News1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재현(55)이 가족과도 왕래를 끊은 채 지방에서 생활하며 재판 관련 사안들을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 측 박헌홍 변호사는 2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조재현이 지방에서 두문분출 지내고 있다. 가족과도 전혀 왕래가 없다”며 “6개월에 한 번 정도 불규칙적으로 서울에 올라오면 그때 연락해서 재판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얼굴을 본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박 변호사는 지난 22일 조재현과 통화를 했다면서 “어제 기자들이 전화과 와서 조재현에게 연락했더니 잘 대응하라고,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재현은 2018년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어 그는 MBC ‘PD수첩’을 통해 영화 현장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재일동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지난 2002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또 한차례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배우 A씨는 조재현을 고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조재현 측이 “합의된 관계였다”며 법적으로 대응했지만, A씨가 귀국해 조사를 받지 않아 기소 중지됐다.

더불어 조재현은 2018년 7월 추가로 B씨로부터 성폭행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B씨는 자신이 만 17세였던 2004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9월 법원은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성립하지 않자, 공평한 해결을 위해 강제조정을 내렸지만 B씨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다.

이와 관련 2018년 12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조재현 측은 2004년 여름에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 등 나머지 사실은 부인하며 법원의 조정에 따른 합의 대신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조재현의 딸 배우 조혜정은 드라마 ‘고백부부’로 인연을 맺은 한보름의 SNS에 ‘멋져요’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조재현의 ‘미투’ 폭로 이후 2년만에 재개한 SNS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조재현의 근황까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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