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고민정, 태영호 향해 “北 외교관 언어 아닌 국회의원 품격 기대”

입력 | 2020-07-23 10:33:00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질의를 두고 “앞으로는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선의원으로서 첫 대정부질문을 들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태영호 의원님이 연단에 올랐다”며 “분단의 상처를 안으신 분께서 색깔론과 냉전 논리만 앞세우셔서 한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같은날 태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종전선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구하는 핵보유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것은 김정은 남매에게 선물을 가져다 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에대해 고 의원은 “종전선언은 핵보유 인정 선언도, 김정은 위원장에 갖다바치는 선물도 아니다”라며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한 평화로 내딛는 발걸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태영호 의원이 그토록 부르짖으시는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다. 한반도는 전쟁이 아닌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