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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입장 전환? “태릉 골프장 활용 방안 논의하겠다“

입력 | 2020-07-20 16:54:00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모습. 뉴스1


국방부가 태릉골프장 일대를 부동산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관련 논의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인 15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간의 회동과 관련해 “오래 전에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며 “태릉 골프장 일대 주택공급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으로 국가 소유인 태릉 골프장 부지 활용을 언급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 골프장은 국내에 처음 조성된 군 골프장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개장했다.

태릉 골프장의 주택공급 활용 방안은 지난 2018년에도 검토됐으나 국방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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