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닛케이 여론조사 66% "아베, 코로나19 지도력 발휘하고 있지 않아" 57% 아베 정권 코로나19 대응 "평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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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2일부터 시행하는 여행 지원 캠페인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의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여행 장려 캠페인인 ‘Go To 트래블’을 도쿄(東京)를 제외하고 22일부터 실시하는데 대해 “너무 빠르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타당하다”는 15%에 그쳤다.
이 캠페인은 V자 경제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판 정책이다. 소비 환기를 위한 여행 지원책이다. 당초 정부는 전 지역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는 출발·도착 지역에서 제외하겠다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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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트래블’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둘러싼 아베 정권의 대응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32%로 지난 조사(6월) 보다 6% 포인트 하락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57%였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66%였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걱정하는 일본인은 지난 조사보다 늘었다.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지난 조사(5월) 보다 13% 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정도 걱정”은 36%였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 발령에 대해서는 신중한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의 조사에서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과 관련 “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62%로 “신속히 발령해야 한다(3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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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지지율 저공 비행은 계속됐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였다. 지난 조사보다 2% 포인트 올랐으나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였다.
닛케이의 조사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3%였다. 지난 조사에 비해 5% 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다(50%)”를 밑돌았다.
아사히의 여론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전화 1065명, 휴대전화 2097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닛케이의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046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