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정물화인 호크니의 작품은 2011년 5월 미국 뉴욕 필립스 경매 이후 처음 경매에 다시 나왔다. 당시 낙찰가는 250만 달러(약 30억 원)였다. 작품은 코로나19로 예정된 공개 전시도 취소됐지만, 이번에는 추정가의 1.5배 가격에 팔렸다. 이에 따라 인상주의나 모더니즘 회화를 선호했던 아시아 컬렉터들의 취향이 동시대 미술 작가의 작품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현대미술 경매에서는 출품된 39점 중 3점만이 유찰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