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6 © News1
광고 로드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19가 침방울과 같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진행한 언론 화상브리핑을 통해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돼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다만 (공기 중 전파의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WHO는 조만간 코로나19 전파 방식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주장하며 WHO에 예방수칙 변경을 촉구한 바 있다. 알레그란치 국장의 이날 브리핑은 과학자들의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이다.
광고 로드중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