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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주 채택한 무력분쟁 중단 결의안(2532호)에 대해 “세계적이고 즉각적인 정전 요청은 칭찬할 일”이라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 미사에서 “이번 안보리의 결정이 평화적 미래를 위한 용기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결의안 2532호의) 효과적이고 신속한 이행을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치된 분쟁지역 거주민들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새 결의안이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평화와 안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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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월 말 “총성을 멈추고 팬데믹을 극복할 평화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결의안에 세계보건기구(WHO)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할지를 두고 팽팽히 맞서 채택이 늦어졌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