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7년전 글로 받아쳤다.
최강욱 대표는 3일 한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께서 지휘를 한건데, 지휘를 수용할 지 논의하는 것은 항명이고 쿠데타”라고 말했다.
전날 추 장관이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 윤 총장이 전국 검사장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열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해당 글에는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고 적혀있다.
이는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댓글수사 특별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이 상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에 대해 쓴 글이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은 의무를 지키시고, 최강욱 씨는 사기꾼 지모 씨와 꾸민 야비한 공작의 전모를 국민 앞에 털어놓고 석고대죄 하시라. 감히 국민을 속이려 하다니, 이 쌩 양아치들이 대체 우리를 뭘로 보고”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