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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한 RC-135U(컴뱃센트) 정찰기가 2일 한반도 인근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발(發) 대남 군사행동’을 돌연 보류한 북한이 한미가 긴장을 늦춘 틈을 타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같은 고강도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2일 오전 컴뱃센트 정찰기 1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한 뒤 한반도 인근으로 날아왔다. 군 소식통은 “주로 동해상에서 대북감시 활동을 벌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강원 원산·함남 신포 일대의 SLBM 발사 징후와 신형 잠수함 건조 동향을 집중 추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컴뱃센트가 한반도 인근으로 날아온 것은 김일성 생일(4월 15일)에 동해상에 전개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곧 방한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통해 북한과 대화 시도는 하되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지 주시하고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경제난을 지적하면서 협상 복귀를 촉구한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맞춰 북한이 ‘불만성 무력시위’에 나설 개연성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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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