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적으로 연결…사태 끝내려면 각자 책임 다해야" 레드필드 CDC국장, 밀레니얼·40세 미만 지목…"집단책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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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보건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주는 너무 일찍 문을 연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CNN에 따르면 앤서니 소장은 이날 두 달여 만에 개최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한 발 물러나 원래의 재개방 지침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기에 재개하는 것부터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단계를 밟지 않았다”며 “시민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단계를 따르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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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신 “일부 특정 지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모든 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그것은 세계적으로 역학적인 관계에 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줬고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일어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 벗어날 수 없다”며 “서로 연결된 사회라면 이것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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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이 만약 진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확진자 수가 감소한 주들조차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에겐)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 이 사태를 정말로 끝내길 원한다면 우리가 그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밀레니얼 세대와 40세 미만’ 젊은층을 지목해 “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인들은 이를 일상적으로 지켜야 할 집단적 책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2m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본 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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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링 테스트는 그룹을 나눠 샘플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음성이 나오면 그 집단 검사는 넘어가고 양성판정이 나온 집단에 대해서만 개별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더 적은 검사로 더 많은 사람을 검사하는 효과가 있어 감염자를 일찍 발견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