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3연전 싹쓸이, 시즌 5승1패 알칸타라 7승, 이적 홍건희 세이브 KT 강백호는 투런-솔로 원맨쇼
21일 LG전에서 1465일 만에 세이브를 따 낸 두산 투수 홍건희(오른쪽)가 포수 박세혁과 주먹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홍건희는 이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뉴스1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LG를 3-1로 물리치고 주말 3전을 싹쓸이했다. 18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에 2연승을 선물하는 등 4연패에 빠지면서 3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올해 개막전(5월 5일)에서만 LG에 2-8로 패했을 뿐 나머지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현재 25승 16패(승률 0.610)를 기록 중인 LG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진 팀이 두산이다. 올해만 그런 것도 아니다. 두산이 상대 전적에서 LG에 뒤진 건 2014년(7승 1무 8패)이 마지막이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28)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거두며 NC 구창모(23)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달 7일 KIA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홍건희(28)는 이날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2016년 6월 17일 이후 1465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팀 역시 LG였다.
수원에서는 4번 타자 강백호(21)가 1회(2점)와 6회(1점)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득점을 전부 책임진 KT가 롯데를 3-2로 물리쳤다. 롯데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손아섭(32)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SK를 7-2로 물리치면서 키움은 5연승, SK는 6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창원 경기에서는 NC가 한화를 9-7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