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강소기업 ‘비트리’ 협업 성과 “양자기술 우리생활에 첫 적용… 은행거래-블록체인등 활용 확대”
비트리 김희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1일 경기 성남시 비트리 사무실에서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비트리 김희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경기 성남시 비트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출시한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4년간의 도전 끝에 세계 최초 양자보안폰을 상용화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원천기술은 SK텔레콤의 양자보안 자회사인 IDQ가 제공했지만, 설계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강소기업인 비트리가 맡았다. 김 CTO는 “모바일에 들어갈 만한 칩셋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사이즈를 8.5×8.5mm에서 2.5×2.5mm로 줄였다. 테스트만 100만 번을 거쳤다”고 말했다.
갤럭시A퀀텀의 차별점은 빛을 활용해 난수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렌즈를 통해 전기 신호로 바꿔 난수를 추출하기 때문에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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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