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소 1만2500곳에 지급
광주 광산구가 공무원 출장비 등을 절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는 소상공인을 위해 ‘사장님 활력지원금’을 업체별로 30만 원씩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에 앞서 3월 영세 자영업소 120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자영업자 93%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줄었고 매출 감소 폭이 최대 48%에 달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소상공인 업소 2만7165곳 가운데 1만2500곳에 3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광산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2월 3일 이후 사업장을 운영하고 지난해 연 매출 1억 원 이하인 영세 상인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사장님 활력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