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엔 코로나 극복 걱정만 가득해" "내가 정치행보 하는 양 비치는 건 억측" 1일 김부겸 접촉 놓고 설왕설래 돌자 해명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내 머릿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저를 둘러싼 이런저런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한 뒤 “괜한 억측과 오해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대구·경북(TK) 낙선자를 삼청동 총리 공관에 초청해 위로의 만찬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참석해 당내 정세균계(SK) 세력이 있는 정 총리가 유력 대권·당권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을 막후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