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의 공식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측량·제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중국 측량팀이 24일 티베트자치구 해발 7023m에 도달해 캠프를 차리고 27일 정상 등반에 나섰다.
측량팀은 앞서 두 차례 정상 등반을 시도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실패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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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팔은 에베레스트산의 높이에는 바위에 쌓인 눈까지 포함돼야 한다면서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해발 8848m라고 발표했고 이 측정치가 에베레스트 산의 공식 높이로 받아들여졌다.
지리학자들은 2015년 발생한 규모 8.1의 네팔 대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쌓인 눈이 상당히 가라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해서 바뀌는 풍속이나 풍향도 높이 변화의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측량팀은 “정확한 높이를 발표하려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한 분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