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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국열차’ 주인공들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입력 | 2020-05-26 09:53:00


드라마 ‘설국열차’가 전날(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17일 미국 방송으로 선공개부터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명의 주연 배우가 직접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꼽아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넷플릭스는 26일 설국열차에서 멜러니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와 레이턴 역의 다비드 디그스가 꼽은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전했다.

멜러니는 설국열차를 설계한 ‘윌포드’의 최측근인 인물이자 1등급 칸에 머물며 고위층 승객들을 상대하고 열차 내 운영 전반을 관할하는 인물이다. 반면 레이턴은 열차의 꼬리칸에서 혁명을 준비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전직 형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앞쪽 칸으로 옮겨가 열차 내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캐릭터다.

두 캐릭터는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 간 대결을 각 진영에서 이끄는 인물들로 향후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미칠 존재다.

제니퍼 코넬리와 다비드 디그스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인 열차 안 세계 ▲1등급 칸과 꼬리칸에서 살아가는 캐릭터와 관계 변화 ▲전작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표현된 열차 등을 꼽았다.

기상 이변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를 실은 채 쉬지 않고 달리는 ‘설국열차’의 설정에 매료됐다는 두 사람은 열차 속 사회가 현대 사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크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코넬리는 “열차는 자본주의의 현주소를 상징한다. 모든 사람은 소속된 칸과 자리가 있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상업화되고 상품화되어 있는 열차의 운영 방식은 우리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비드 디그스도 “우리가 사는 전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각각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열차 내 사회에서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등급 칸과 꼬리칸이라는 상반된 위치에서 지내온 두 인물은 살인사건을 토대로 얽히기 시작한다.

멜러니는 인류 생존을 이유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설령 옳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대의를 앞세운다. 레이턴은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 열차 내 계급 사회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혁명가다.

제니퍼 코넬리는 자신이 연기한 멜러니에 대해 “강력하고 능력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짓궂은 캐릭터”라며 “레이턴의 열정,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헌신,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이 멜러니의 안에 잠자고 있던 어떤 부분을 일깨운다”고 설명했다.

다비드 디그스는 “레이턴은 도덕관념이 뚜렷하고, 꼬리칸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낀다. 멜러니와 레이턴이 만나고 충돌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상대방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아주 어려운 문제들에 관해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고 전했다.

전날 공개된 1·2화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로 제작된 ‘설국열차’는 한층 화려하고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영화 원작이 최하위 계층의 ‘연대의 혁명’에 집중해 열차 내 전진에 초점을 맞췄다면 드라마 ‘설국열차’는 총 러닝타임이 늘어난 만큼 열차 내 사회 곳곳을 보여주는 것에도 충실하다.

1등급 칸 승객들이 식사나 여가를 즐기는 모습, 음악이나 공연을 즐기는 클럽칸, 과일을 수확하는 농장칸과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칸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갖가지 존재와 공간들을 열차 내에 고스란히 살렸다. 배경인 열차 내 구성들은 그린 스크린이나 블루 스크린을 이용한 그래픽이 아니라 직접 세트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코넬리는 “개별 열차 칸이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를 이뤘다. 디자인에 반영된 창의성과 기발함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고 다비드 디그스는 “디테일과 구체성이 엄청났다. 캐릭터가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그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는 전날 1·2화 공개에 이어 앞으로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공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