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삼성에서 뛴 다린 러프가 한국에서의 생활을 추억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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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내야수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가 KBO리그 복귀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러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간의 한국 생활을 추억했다.
과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러프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삼성 소속으로 404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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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러프는 “처음에는 한국생활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모두가 잘 대해줘 적응할 수 있었다. 한국은 어떤 지역이든 대도시 느낌을 주는데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교통도 편리하다. 우리 가족들은 그곳을 좋아했다”고 떠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에 대해서는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내 아들이 시구를 했다. 우리 가족에게는 역사적인 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억했다.
러프가 한국에 입성할 2017년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시점이었다.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광경일 수밖에 없는데 러프 역시 “우리로서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익숙해서인지 침착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첫해와 달리 두 번째 시즌부터는 (남북) 관계가 괜찮아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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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에 복귀한 것은 아내의 출산 때문이었다. 현재는 딸을 낳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면서도 “메이저리그에 계속 도전하겠지만 만일 잘 되지 않는다면 아시아 야구에 다시 도전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