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대기 지침 어기고 놀이공원 가더니 몰래 또 이태원 클럽가서 코로나19 확진 국방부, 두 차례 지침 어겨 가중처벌 예정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간부가 이전에도 지침을 어기고 놀이공원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A하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숙소대기, 외출 자제 지침이 내려진 지난 3월 중순께 서울의 한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사이버사는 A하사가 놀이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4월 초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A하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PC방과 용산구의 술집 등도 방문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국방부는 A하사 숙소와 영내 방문시설 등을 전체 소독하고 사이버사 소속 부대원 전원에 대해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하기까지 했다.
현재 군 내에는 A하사와 접촉한 간부와 병사 등 9명이 코로나19에 2차 감염돼 격리조치된 상태다.
국방부는 A하사가 이미 한 차례 지침을 어겨 징계 절차에 들어갔음에도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해 부대 운영이 차질을 빚어 가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