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도 지난해 '중국 음식 배달, 개 찾아오기' 의혹 보도 조사하던 감찰관 해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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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직원에게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개 산책과 빨래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의혹으로, 이를 조사하던 감찰관은 해고됐다.
미 언론 NBC는 17일(현지시간) 각각 다른 위원회에 배속된 두 명의 의회 당국자를 인용, 폼페이오 장관의 갑질 의혹과 이를 조사하던 감찰관 해고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직원에게 개 산책을 시키고, 드라이클리닝 세탁물을 찾아오도록 하고, 부부 식사 자리를 예약하도록 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 직원은 정무직(political appointee)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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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리닉 감찰관 해고를 추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NBC에 정보를 제공한 당국자들은 리닉 감찰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관련해 다른 조사도 진행 중이었는지 살피고 있다고 한다.
한편 CNN 역시 지난해 7월 폼페이오 장관과 그 가족이 직원을 사적으로 부렸다는 의혹을 다룬 내부고발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직원들에게 개 찾아오기와 중국 음식 배달을 시켰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CNN 보도에선 외교보안서비스국 요원들이 피해를 본 인물로 지목됐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총을 든 우버이츠(UberEats·온라인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에 비유했다고 한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이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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