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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21년 만에 사실상 종영

입력 | 2020-05-15 03:00:00

한때 대세 코미디… 최근 시청률 고전
“새로운 변신 준비” 장기 휴방 돌입




유일한 지상파 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2 TV ‘개그콘서트’가 장기 휴방에 들어간다. 1999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지 21년 만이다. KBS 안팎에서는 “사실상 종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BS는 14일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기를 갖는다. 출연자들은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2003년 한때 시청률이 30%에 근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며 김병만 김준현 박성광 박준형 안영미 유세윤 이수근 정종철 등 스타 개그맨을 줄줄이 배출했다. ‘마빡이’ ‘갈갈이 삼형제’ ‘달인’ ‘생활 사투리’ 코너가 크게 히트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식상한 포맷과 소재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지난해 1000회를 맞이해 베테랑 개그맨들을 복귀시키고 2주 동안 결방까지 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지만 시청률은 최근 3%대(닐슨코리아)로 떨어졌다. 비슷한 형식의 tvN ‘코미디빅리그’는 1%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