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한 강원 고성군 산불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화마(火魔)와 맞섰던 지역 주민들이 소방청 표창을 받는다.
소방청은 “8일 열린 공적심사위원회에서 고성 산불 때 활약한 정일모 씨(53·사진) 등 4명에 대해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은 “개인 장비를 동원해 민가와 군부대 탄약고 등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걸 막은 공적이 인정돼 표창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장은 강원소방본부장이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 속초에서 폐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진 씨(56)도 화재 진압의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는다. 지난해 고성 산불 때 큰 피해를 입었던 김 씨는 산불이 생각보다 크게 번지자 보유하고 있던 고압 살수장비를 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