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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의료기관 탐방]풍부한 ‘추간공확장술’ 경험, 척추 통증 치료효과 높인다

입력 | 2020-05-13 03:00:00

추간공확장술 시술 1만5000여건 넘어
집약된 노하우, 치료결과에 긍정적 영향




박경우 광혜병원 대표원장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을 연결하는 신체 구조물로 척추뼈 이 외에도 중추신경, 자율신경, 혈관, 디스크 등 굉장히 복잡한 인체조직들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척추 질환에 대해 유사한 시술 혹은 수술을 받더라도 치료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질환의 진행 정도와 발생 부위와 같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결과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집도하는 의사의 해당 치료 방법에 대한 기술과 경험 또한 치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탈출증, 척추유착성 질환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해 그 효과 및 성공사례가 알려진 추간공확장술도 의사의 기술과 경험이 중요함은 예외일 수 없다. 박경우 광혜병원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을 독자적으로 고안한 개발자로서 한미일 관련 특허 획득 이 외에도 많은 시술 경험을 갖고 있다. 그로부터 척추 시술 시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의료진의 기술과 경험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떠한 주안점이 있는지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첫 번째 척추 시술도 척추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수술 경험만 있고 비수술 경험이 거의 없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즉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해당 비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척추는 상당히 복합적인 인체 조직이기 때문에 수술 경험을 통해서 해당 구조에 대해 자연스럽게 3차원 매핑(mapping)으로 인지하는 것과 문헌과 영상장비 등의 도움으로 간접적으로 인지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동일 혹은 유사한 척추 시술이라고 할지라도 해당 치료 방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을 것을 추천한다. 주지하는 것처럼 안과의 라식(라섹) 시술에서도 동일한 장비와 기구로 시술을 하더라도 해당 집도의의 경험에 따라 망막의 절개 및 손상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즉 척추 시술에서도 다양한 환자군은 물론이고 동일 질환에 대해서도 다양한 진행 정도와 발생 부위에 대한 시술 경험이 누적된 노하우에서 나오는 차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세 번째 학회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게 교류하고 다른 의사들에게도 꾸준히 전수가 되는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기술에 대해서 특허와 같은 차별화된 특성이 있더라도 독점적으로 한 병원에서만 진행된다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다. 즉 대외적으로도 다양하게 교류되고 다른 의사들에게도 전수가 될 때 다양한 시각에서 향상 및 발전되고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은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광혜병원은 개원 이래 퇴행성 디스크 환자에 대한 부분마취에 의한 후방 케이지(인조 디스크) 유합술, 척추 반강성 연성 고정술 바이오플렉스 등과 같은 척추 수술을 이미 1만 케이스 이상 진행했다. 그리고 추간공인대절제술에 의한 추간공 확장술 또한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탈출증, 척추유착성 질환 등의 척추 질환에 대해 누적시술건수만도 1만5000례를 돌파할 정도로 척추 비수술에 있어서도 다양한 경험을 자랑한다. 특히 추간공 인대절제를 통해 추간공을 넓혀주는 추간공확장술은 이미 한미일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박 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학회 활동 등을 통해 해당 기술을 전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척추 수술 및 비수술 참관을 위해 병원을 다녀간 의사만해도 수백 명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