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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거주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용인 66번째 확진자 A 씨 관련 확진자는 환자 본인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0시 이후에 확인된 추가 확진자 13명 중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1명은 A 씨의 직장동료다.
A 씨가 클럽을 방문한 때는 2일 오전 0시~4시경이다. 당시 클럽 방문자는 1500여명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들은 19∼37세의 젊은 연령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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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 클럽을 즐겨 찾는 이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5월 8일 새벽 1시 33분’이라고 시간이 적혀 있는 클럽 내부사진을 게재하며 “클럽에서 코로나는 저세상 얘기다”고 지적했다. 사진 속 클럽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꽉 차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가장 급격히 확산되던 2~3월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클럽 내 전광판에 ‘코로나 따위 개나 줘라’는 문구가 쓰인 사진(2월 23일 촬영)이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 3월 22일 강남과 홍대 일대 클럽을 취재한 채널A는 “입장하고 나면 더 이상 방역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전광판에는 ‘코로나 따위 개나 줘라’는 문구를 띄우고 환호한다”고 소개했다. 이용객 들은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 놓인 테이블에서 술과 안주를 집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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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2일 오전 0∼4시에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했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관할 보건소나 1339 콜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