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손흥민(토트넘)의 ‘70m 질주’ 골이 올해 최고의 골로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2019-20 최고의 골로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선정했다. BBC는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고, 손흥민의 골은 28%의 지지를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부터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 6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기까지 11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는 최근 3시즌 동안 기록된 최장거리 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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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지난해 9월 14일 뉴캐슬을 상대로 터뜨린 골이 23%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 30일 뉴캐슬전에서 나온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발리 골은 18%로 뒤를 이었다.
함께 발표된 올해의 선수에는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독주하고 있던 리버풀은 올해의 감독(위르겐 클롭)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수상자도 배출했다.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 ‘수비수’ 아놀드, 버질 판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찰라르 쇠윈쥐(레스터)가, ‘미드필더’ 데 브라위너, 헨더슨,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