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고인이 매우 그립다” 부고 알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별세한 웨인 폼페이오(오른쪽)와 그의 아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5일 개인 트위터에 부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주 목요일 아버지께서 수술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가 우리에게 준 기도와 기억들에 의지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내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고, 야구에서 커브볼을 던지는 법과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회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4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여해 북한과 싸웠고, 아들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3월 캔자스주 지역방송 케이크TV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부친은 6·25전쟁에 참전했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폼페이오 장관 앞으로 조전을 보내 “(고인은) 참전용사로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셨다. 봉사와 희생에 대해 감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정신에 살아계실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조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