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치르다보면 타격감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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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호세 페르난데스(32·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뜨거운 방망이를 예고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만점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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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은 두 버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5-3으로 앞선 5회초에는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윤식의 2구째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두산은 만루 찬스를 잡았고,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7-3으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네 번째 투수 김대유에게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LG를 9-3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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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전경기(144)에 출전하며 타율 0.344, 197안타 15홈런 88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로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시즌만 기다렸다는 듯 초반부터 날카로운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개막에 맞춰 잘 준비했는데, 준비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진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아직 초반이라 감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경기를 치르다보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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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