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 불은 10시간 뒤인 이튿날 5일 오전 5시31분쯤 양돈장 2개층과 돼지 2350마리를 태우고 완전히 진화됐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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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제주의 한 양돈장에서 큰 불이 나 돼지 2350마리가 폐사했다.
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 곳 외국인 근로자의 신고가 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6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수습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총동원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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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져 있었던 데다 건물 구조가 복잡하고 내부에 일부 화학제품들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양돈장 1층 200㎡, 2층 1700㎡이 그을리고, 돼지 약 2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2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한 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