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10분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시찰 영상을 15분간 방송했다. 김 위원장은 당당한 걸음걸이로 행사장에 들어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2020.5.2/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의 진원지였던 CNN은 김 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자 관련 소식을 담담하게 전했을 뿐 정정기사는 내지 않았다.
CNN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양 인근인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CNN은 그동안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탈북자들이 만들고 있는 한국의 ‘데일리NK’가 처음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데일리NK는 지난달 20일 김 위원장이 심장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급속하게 퍼졌다.
CNN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웃으며 군중들의 환호에 답했다고 북한 미디어가 보도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사실을 전했다.
CNN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김 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여해 테이프커팅을 했으며, 김 위원장은 웃고 담배를 피우고,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인용, 김 위원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이프커팅을 했다고 전했다.
CNN은 그러나 북한이 내놓은 사진 또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