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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 크게 반등할 것…느낄 수 있어”

입력 | 2020-05-01 04:35:00

트럼프, 4분기 강한 반등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수개월 안에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회동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있는 곳을 정말로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이를 느낄 수 있다”면서 “불행이든 다행이든 때때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들면서 장기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린 수요가 나오면서 4분기 강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예상해 왔다.

백악관 발언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재계 경영자들과의 회의에서 “4분기가 환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느낄 수 있다”며 “사람들은 매우 대단한 내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인 2008년 4분기 -8.4% 성장률을 낸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5.9%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4.7%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