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후배 태우고 몰다가 사고… 경찰 “핸들조작 미숙 가능성”
지난달 29일 강원 삼척시에서 10대가 운전한 승용차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삼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강원 삼척경찰서와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40분경 삼척시 교동 국도 7호선의 N주유소 앞 도로에서 A 군(18)이 몰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10대 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초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숨진 A 군 부모 소유였으며, 이 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모두 A 군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고교를 중퇴한 뒤 직업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4명 가운데 3명은 부상이 심하지 않아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군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