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 히로시(馳浩) 전 일본 문부과학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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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 성폭력 피해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시설을 시찰하면서 10대 여성을 성추행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세 히로시(馳浩) 의원 등 자민당 의원 5명은 4월 22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이동식 카페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학대나 성폭력 피해를 당해 갈 곳 없는 10대 여성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이다.
시설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 이유로 5명 이내 방문을 요청했지만 의원들은 비서까지 대동해 대거 방문했다. 또 허가 없이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원봉사를 했다’며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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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관해 사과하고 의원 5명에게 엄중한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은 시설에 사죄의 뜻을 담은 답신을 이메일로 보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